KIMS OnLine 세계의약뉴스는 전 세계의 최신 의약관련 소식과 학술정보를 전해 드립니다.

세계의약뉴스

공유

URL 복사

아래의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 발기부전도 치료할까

2018-02-09

아스피린으로 발기부전(erectile dysfunction)을 치료할 수 있을까? 터키의 한 연구팀이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보고하였다.


터키 Istanbul Medipol 대학교 연구팀이 총 184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아스피린 또는 위약(placebo)을 복용하게 한 뒤 발기기능 점수(erectile function score)를 평가한 결과, 아스피린을 복용한 남성에서 발기성공률이 75%로 증가되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대상자 중 120명에게는 아스피린을 1일 1회 100 mg씩, 나머지 64명에게는 위약을 복용하게 하여 6주간 추적 관찰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의 평균 나이는 48세였다. 약물을 복용하는 6주 동안 연구대상자들은 1) 성관계 중 삽입이 가능했는 지의 여부와 2) 성공적인 관계를 위해 발기가 오랫동안 지속되었는 지에 관한 두 가지 질문에 지속적으로 응답하였다.

연구 초기에 참가자들의 답변은 모두 유사하였다. 첫 번째 질문에는 위약을 복용하는 대조군의 50%가,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치료군의 51.3%가 ‘삽입이 가능했다’고 응답하였으며, 두 번째 질문에 ‘발기가 지속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양 군 모두 1/3 미만이었다(대조군 31.6% vs 치료군 31.2%).

연구 종료 시점에서의 양 군의 반응은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매일 아스피린을 6주간 복용한 남성 중 ‘삽입이 가능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88.3%, ‘발기가 지속되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78.3%으로 연구 초기에 비해 유의하게 증가되었다. 위약을 6주간 복용한 남성들 또한 ‘삽입이 가능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59.3%, 발기가 지속되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43.5%로 증가되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또한 아스피린을 복용한 남성들 중 70%는 연구 초기에 발기가 되지 않았으며 국제발기기능지수(IIEF, 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가 30점 만점에 14.3점이었던 반면, 연구 종료 시에 이들의 발기기능 점수는 21.3점으로 상승되었다. 즉, 발기성공률은 연구 초기 50% 미만에서 75% 이상으로 높아졌다. 대표적인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의 발기성공률이 48-81%임을 고려할 때 아스피린을 복용한 남성에서의 발기성공률과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아스피린을 복용한 남성에서 혈액순환 문제가 유의하게 감소된 것을 확인하였다. 제1저자인 Zeki Bayraktar 박사는 일부 남성이 다른 남성에 비해 혈소판 용적이 더 컸으며, 이 경우 더 많은 thromboxane을 생성한다고 설명하였다. Thromboxane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가장 강력한 차단제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는 혈액 내의 혈소판을 억제하는 것이 발기부전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최초의 연구로, 이전의 연구에서 혈소판 용적(platelet volume)의 증가와 성적 흥분의 상관관계를 보고했던 것과는 상반된다.

일부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당뇨병, 고혈압 및 관상동맥질환 등 발기부전 위험이 가장 높은 환자들을 연구대상자에 많이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경고하였다.

Utah 주립대학교 의과대학 비뇨기과의 Darshan P. Patel 박사는 “이 연구가 발기부전이 내피세포 기능부전(endothelial dysfunction)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근거를 강화하였으나 발기부전의 예방 및 치료에 아스피린의 사용에 관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앞서 해당 연구 결과가 재현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관련제품보기

0/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