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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의 triptan 복용, 안전하다고 보고돼

2017-11-23

편두통 치료제인 triptan 계열을 임신 중 복용했을 때 기형유발효과(teratogenic effects)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가임기 여성에서의 편두통 치료제 사용은 일반적이며, 계획되지 않은 임신 중 최대 50%까지 태아에게 의도치 않은 약물 노출이 발생될 수 있다. 그러나 임신 중 triptan계 약물의 안전성에 관한 근거는 부족한 상태다.

독일 Charite 의과대학 Christof Schaefer 박사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전향적 관찰 연구로, German Embryotox system에 등록되었으며 triptan 약물을 복용한 432명의 임산부를 편두통이 없는 임산부 코호트(n=1733)와 편두통이 있으나 triptan을 복용하지 않은 임산부(n=475)와 비교하였다.

이 연구는 지난 7월 Cephalagia 에 online 게재되었으며, 2017 미국두통학회(AHS, American Headache Society)의 Scottsdale Headache Symposium에서 주목을 받았다.


■ 주요 선천성 기형 나타나지 않아
산모의 연령과 체질량 지수(BMI, body mass index), 흡연, 음주, 과거 낙태 횟수와 출산한 자녀의 수, 선천성 기형아의 출산 빈도 등의 요인을 보정한 결과, triptan계 약물을 복용한 환자에서 주요 선천성 기형(major birth defects, odds ratio [OR] 0.84; 95% confidence interval [CI] 0.4-1.9), 자연유산([OR] 1.20; 95% [CI] 0.9-1.7), 조산아([OR] 1.01; 95% [CI] 0.7-1.5) 또는 전자간증(preeclampsia, [OR] 1.33; 95% [CI] 0.7-2.5) 등이 유의하게 증가되지 않았다.

Sumatriptan은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triptan계 약물(n=253)이었으며, zolmitriptan (n=75), rizatriptan (n=65)이 뒤를 이었다.

선천성 기형 발생률이 가장 높았던 약물은 eletriptan (5.6%)와 frovatriptan (5.3%)였으나, 실제 발생 건수는 각각 1건이었다. Triptan에 노출된 코호트에서 확인된 주요 선천성 기형은 9건이었고 이 중 2명의 신생아는 carbamazepine과 isotretinoin을 포함한 기타 기형유발물질에도 노출되었다.

연구진은 선천성 기형 9건 중 3건이 사지결손(limb defects)으로 대조군 코호트(0.5%, 0.3%)에 비해 높은 발생률(0.8%)을 보였다고 지적하였다. 그러나 환자의 수가 적기 때문에(n=3) 우연한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신 중 triptan을 복용한 대부분의 여성(75.2%)은 태아가 약물 독성에 특히 취약한 임신1기에 노출되었다. 또한 2.3%의 여성에서 50일 이상 노출되었다.

오즈비(odds ratio)가 triptan이 기형유발효과를 나타내지 않음을 의미하지만 연구진은 임신 중 일부 triptan에 대한 주의를 권고하며, 임신1기에 비교적 잘 연구되지 않은 triptan에 노출된 경우 태아 정밀초음파를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연구 결과에 대해 “triptan계 약물이 주요 기형유발물질(teratogen)이 아님을 뒷받침하는 근거”라고 하면서, 임신기간 중 편두통 치료제가 꼭 필요한 경우 sumatriptan이 허용가능한 치료옵션이며 가장 잘 연구된 약물이라고 말했다.


■ 학계의 긍정적인 평가, 여성에게는 반가운 소식
Cephalagia 의 전(前) 편집장이었던 Mayo Clinic 신경과 David W. Dodick 교수는 그동안 triptan계 약물이 저체중아, 자연유산, 조기 진통을 일으킬 수 있음을 제시하는 몇가지 문헌들이 있었으나, 잘 수행된 전향적 연구인 이번 연구에서는 그러한 근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였다.

Triptan 계열에 관한 대부분의 근거에서는 sumatriptan에 대한 정보를 포함하지만, 몇몇 소규모 연구에서 eletriptan과 frovatriptan가 자연유산,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 등 산발적인 유해결과와 연관될 수 있다고 제시하였다.

하버드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이자 Brigham and Women’s Hospital (BWH) 신경과의 두통 및 통증분과장을 맡고 있는 Elizabeth W. Loder 교수는 이번 결과가 다른 문헌에서의 결과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 예로 sumatriptan 시판 후 GlaxoSmithKline에서 수집·관리 중인 임부 레지스트리에서도 마찬가지로 신뢰구간이 일부 위험의 증가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최기형성에 대한 강력한 시그널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볼 때 이러한 결과는 임신기간 중 중증의 편두통을 치료해야 하는 여성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Loder 교수는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고 당부했다. 그녀는 임신 중 triptan의 안전성에 대한 다른 연구들도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 임신 중 약물 노출에 따른 태아 기형에 대한 점 추정치는 높지 않았지만 신뢰구간은 넓었으며 일부 위험의 증가를 이 연구만으로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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