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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의 원인과 치료 다한증의 원인과 치료
2014-07-01
더운 여름에 땀을 흘리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조금만 덥거나 긴장을 해도 비 오듯 땀을 흘린다면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일 것이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여름을 맞이해 필요 이상으로 땀을 흘리는 다한증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다한증이란 체온을 조절하는 데 있어 필요 이상으로 열이나 감정적인 자극에 반응하여 비정상으로 많은 땀을 흘리는 질환으로서 일반적으로 특별한 병인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통증이나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지는 않지만 대인관계 또는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를 갖기 쉬워 사회적, 감정적인 불편함을 가져오는 질환이다.

다한증의 대부분은 원발성(일차성)이나 다른 기저질환 또는 사용약물로 인해 유발되는 이차성 다한증도 있다.

원발성(일차성) 다한증

일차성 다한증의 원인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다한증은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국소 다한증과 전신 다한증으로 나눠지는데 일반적으로 원발성의 경우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등 특정 부위에 특히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원발성 국소 다한증인 경우가 많다. 원발성 다한증은 어릴 때부터 발생하고 사춘기가 되면 심해졌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좋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대개 밤에는 땀을 흘리지 않는 특징이 있다.

다음과 같은 경우 원발성 다한증이라고 할 수 있다(출처: J Am Acad Dermatol. 2004;51(2):274.).

특별한 이유 없이 6개월 이상 특정 부분에 식별 가능한 과도한 땀 분비가 있으면서 다음 중 최소 2가지 이상의 기준을 만족할 것

  • 양측에 대칭적으로 땀 분비가 발생함

  • 일상 활동에 지장을 줌

  • 주 1회 이상 과도한 땀 분비가 발생함

  • 25세 이전에 발병함

  • 가족력을 가지고 있음

  • 수면 중에는 땀이 나지 않음

※ 잠깐!

다한증? 액취증?
다한증이 필요 이상의 땀이 과도하게 많이 나는 것이라면 일명 ‘암내’라고 하는 액취증은 다한증과는 달리 겨드랑이 부위의 땀샘 이상으로 특이한 냄새를 유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또한 겨드랑이 부위도 노랗게 착색되는 경우가 많은데, 액취증은 땀샘 중 모낭과 연결되어 지방성 땀을 배출하는 아포크린 땀샘이 과다 혹은 이상분비로 냄새가 나거나 땀샘에서 분비된 땀이 피부의 각질층을 약하게 만들고 세균이 감염되어 냄새가 나곤 한다.

원발성 다한증의 병리적 요인

체온 조절, 피부 수분 조절, 체액 및 전해질 균형을 돕기 위해 우리 몸은 땀을 분비한다. 우리 몸에는 에크린(eccrine) 땀샘, 아포크린(apocrine) 땀샘, 아포에크린(apoeccrine) 땀샘으로 세가지 종류의 땀샘이 존재한다. 이 중 원발성 다한증에 관계되는 땀샘은 에크린 땀샘이며 아포에크린 땀샘은 겨드랑이의 다한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크린 땀샘의 주요 기능은 땀 증발을 통해 체온을 낮추는 체온 조절이다. 에크린 땀샘은 몸 전체에 분포하지만 손바닥, 발바닥에 가장 많이 분포하며 이보다는 덜하지만 겨드랑이에도 다량 분포해있다. 열 자극 또는 온도 상승으로 인해 얼굴, 가슴, 등에 땀이 분비되지만 손바닥과 발바닥의 땀분비는 감정적 스트레스로 인해 나타난다. 또한 체온 조절을 위한 땀 분비는 시간에 상관없이 나타나지만 감정적 스트레스로 인한 땀 분비는 수면 중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에크린 땀샘은 교감신경계의 지배를 받고 주요 신경전달물질로서 아세틸콜린이 역할을 한다. 감정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땀분비는 대뇌 피질에 의해 조절되는데 교감신경은 콜린성 자율신경을 통해 내분비선을 조절한다.

원발성 다한증 환자의 경우 대부분 땀샘이 조직학적으로 또는 기능적으로 정상이지만 일반적인 감정적 스트레스에도 과도하게 또는 비정상적으로 대뇌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상당수 있다. 원발성 다한증 환자는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얼굴의 홍조와 다한증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에는 특히 사회나 직장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곤 한다.

이차성 다한증

전신에 땀이 나는 것의 대부분은 땀배출을 통해 올라간 체온을 낮추기 위한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전신 다한증은 주로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 이차성 다한증이라 한다. 원발성 다한증 환자와 달리 이차성 다한증 환자는 일반적으로 성인이 된 후 발병하며 수면 중에도 땀분비가 일어난다. 이차성 다한증은 국소적으로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말초 신경병증, 뇌경색, 흉부 교감신경절을 침범하는 종양 발생, 이하선 수술이나 손상 후, 피부병변이 이차성 국소 다한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차성 다한증 진단을 위해서는 땀분비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에 대해 세심한 평가가 필요하다. 결핵, HIV, 심장내막염 등 감염질환의 증상 또는 징후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며 림프종 등 악성질환, 카르시노이드증후군, 갈색세포종,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역시 고려할 수 있다. 질환뿐 아니라 땀 분비를 유발하는 의약품을 사용 중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표 1. 이차성 다한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
분류 질환
감염성 질환 결핵, HIV, 브루셀라증
내분비 질환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뇌하수체항진증, 폐경
신경내분비 암 갈색세포종, 유암종
백혈졍, 림프종, 신장암
신경계 질환 파킨슨병, 척수 손상, 뇌혈관 질환
독성 질환 알코올 중독, 약물 남용
표 2. 이차성 다한증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의약품
분류 의약품
항우울제 Bupropion,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삼환계 항우울제,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편두통 치료제
세로토닌 5-HT (lb/ld) 제제; 트립탄제
해열제 Acetaminophen, Aspirin, NSAID
콜린성 작용제 Bethanecol, Pilocarpine
호르몬 제제 Anastrozole, Exemestane, Flutamide, Gonadorelin, Goserelin, Histrelin, Letrozole, Leuprolide, Nafarelin, Raloxifene, Tamoxifen
혈당강하제 인슐린, 설포닐우레아제, 티아졸리딘디온제
교감신경 흥분제 베타 작용제, Phenylephrine

※ 잠깐!

겨드랑이 제모를 하면 땀이 더 많이 난다?!
털은 겨드랑이로부터 분비되는 땀을 흡수하는 기능을 갖는다. 제모 후에는 털이 없어지면서 땀이 털에 머무르는 시간 없이 바로 흐르기 때문에 실제로 분비되는 땀은 동일한데도 땀이 더 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제모를 받는 시기는 여름 또는 초여름으로 계절적인 시기와 맞물려 땀 분비가 늘어난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다한증의 치료

다한증은 사회생활을 하거나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가져올 수 있다. 감정적으로뿐 아니라 연필을 쥐기 힘이 드는 등 땀 때문에 직접적으로 직업을 수행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한증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전에는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다한증 치료에는 aluminum chloride를 비롯하여 항콜린제 등 경구용 제제, 수술 요법이 제시될 수 있다. 수술적인 방법은 잠재적으로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국소 외용제가 1차적으로 사용된다.

약물치료

  • 1.
    국소 외용제
    종류 설명
    Aluminum Chlor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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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한증에 가장 널리 사용되며 효과 역시 뛰어나다. 우리나라의 경우 20% 농도로 상품화되어 약국에서 시판 중에 있다.
    주성분인 알루미늄 염은 피부의 점액 다당류와 복합체를 형성하여 물리적으로 에크린 땀샘을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사용방법: 저녁에 적용 부위에 적당량을 바른 후 다음날 아침 물로 씻어 제거한다. 발한이 멈출 때까지는 매일 밤 한 번씩 사용하고 증상이 호전될 경우에는 일주일에 1-2회로 줄인다. (출처: 제품 설명서)
    땀 분비가 개선될 때까지 매일 저녁(또는 밤)마다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일주일 내에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되며 이후 사용 빈도를 점점 줄여가는데 유지용량으로 주 1회 사용하도록 한다.

    현재 상품화된 농도로는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aluminum chloride 사용은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겨드랑이에서 자극이 나타나기 쉬운데 자극을 줄이기 위해서 땀 분비가 가장 적은 시간인 자기 전 밤에 바르고 6~8시간 후인 다음날 아침 씻어내도록 한다. 자극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는 강도가 낮은 스테로이드제 연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Glycopyrrolate
    예시 품목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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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콜린제로서 아세틸콜린의 활성을 방해하여 작용하지만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국소적 사용 효과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며 진행된 몇몇 연구에서도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만족할만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었다. Glycopyrrolate가 전신 흡수될 경우 산동, 구강건조 등 항콜린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 2.
    경구제
    항콜린제, clonidine, 베타-차단제, 벤조디아제핀제 등 다양한 약물이 다한증 치료에 효과적이나 전신흡수제제의 경우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원발성 다한증에는 국소 외용제를 1차적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경구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약제는 항콜린성 약물로 국소 외용제에 비해 전신 다한증에 많이 사용되며 대표적인 약물로는 glycopyrrolate, oxybutynin이 있다. 항콜린제의 부작용으로는 입마름이 가장 흔하며 시야흐림, 두통, 요저류가 포함된다.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받은 환자 중 3분의 1 가량은 치료를 중단하기도 한다. 항콜린제는 특히 중증 근무력증이나 마비성 장폐쇄, 위 유문 협착이 있는 경우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되며, 폐쇄각 녹내장, 방광출구 막힘 증상, 위식도 역류병, 심부전이 있는 경우는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그 밖에 베타-차단제, 벤조디아제핀제는 감정적인 자극을 감소시켜 과도한 땀 분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온영동치료

이온영동치료는 수조 내 물속에 피부를 담근 상태에서 직접 전류를 흘려 이온화 된 물질(수소 이온)이 피부에 적용되도록 한다. 다한증 치료에 있어서 이온영동치료의 작용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직류 전기를 피부에 흐르게 함으로써 이온화 물질을 보내 땀샘을 일시적으로 막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온영동치료를 위해서는 땀이 나는 부위를 수조에 담글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손바닥 또는 발바닥의 다한증에 가장 많이 사용되며 병원을 내원할 수 없는 경우에는 집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이온영동치료기를 이용할 수 있다.

효과에 대해서는 자료가 제한적이나 무작위 연구 자료에 따르면 손바닥 또는 발바닥 다한증 환자 중 85%가 다한증 증상이 개선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일부 전문가는 물을 이용한 이온영동치료로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 수조 내 항콜린성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기도 한다.

이온영동치료의 초기치료는 일반적으로 1일 20~30분 동안 하며 10~15회 실시 후에는 치료 횟수를 줄이도록 한다. 몇몇 연구에서 유지요법으로 매 2주마다 치료해 땀 분비 감소 효과를 유지시켰다고 보고하였다.

보톡스 치료

보톡스는 안검경련, 근긴장 이상 등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보톡스는 A부터 G까지 7가지 형태가 있는데, 다한증에 사용되는 것은 보톡스 A이다. 즉 botulinum toxin A (BTX-A)는 신경근 및 콜린성 자율신경에서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이 세포 외로 배출되는 것을 막고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저해함으로써 일시적으로 땀 생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특히 겨드랑이의 다한증 치료에 botulinum toxin A가 효과적이라는 것이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다. 겨드랑이 다한증의 경우 90% 이상에서 효과가 나타나며 효과는 8~9개월 정도 지속된다. 그 외 손바닥 또는 발바닥의 다한증, 두경부, 안면부 다한증의 경우에도 사용된다.

보톡스 치료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단점은 주사 부위 통증이다. 손, 발바닥의 다한증과 겨드랑이 다한증 모두 보톡스 치료는 여러 번에 걸쳐 저용량으로 주사하게 되는데 특히 손바닥, 발바닥과 같이 예민한 부위에 여러 번 주사할수록 통증이 심하다. 통증을 경감시키기 위해서는 냉각막취 또는 진동마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크림 등 국소마취체 역시 통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지만 손바닥과 발바닥은 표피가 두꺼워 약제가 피부를 투과하여 흡수되기 어려워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 외 손바닥의 다한증의 경우 botulinum toxin 주사로 일시적으로 손바닥 근육 마비가 발생하여 잡거나 꼬집는 힘이 떨어질 수 있다.

수술치료

  • 1.
    흉강경 교감신경절제술
    상반신의 중증 다한증에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은 흉강경 교감신경절제술로 땀 분비를 조절하는 신경 자극을 조절하여 신경이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수술이다. 목 부분과 가슴에서 양쪽 척추 옆으로 2번째 요추부위까지 밑으로 향하는 신경 구조물이 있는데 이를 교감신경 사슬이라 한다. 흉강경 교감신경절제술은 교감신경을 끊거나 신경을 잘라내는 방법, 소작기로 지지는 방법, 클립으로 묶는 방법, 교감신경에서 나오는 가지만을 잘라내는 방법을 통해 흉강 내에 존재하는 흉부 교감신경의 신경전달을 방해한다. 많은 연구를 통해 흉강경 교감신경절제술의 효과를 확인하였으나 보상성 다한증 등 이상반응의 가능성도 확인되었다.

    ※ 잠깐!

    보상성 다한증이란?
    다한증 치료를 목적으로 한 수술이나 시술 후에 목적하는 부위를 제외한 신체 다른 부분(몸통이나 허벅지 또는 하체)에서 이전보다 땀이 더 증가하여 나는 것이다. 명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으나,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어 다한증의 치료 만족도를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많은 부위의 신경을 수술할수록 불편감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흉부 교감신경을 노출시키기 위하여 갈비뼈 사이를 크게 열고 수술을 했지만, 흉강내시경의 발달로 3~5 mm 정도만 피부를 절개해 한 개 내지 두 개 양쪽으로 시행하여 수술을 진행한다. 수술 후 당일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2.
    피하조직 흡입법
    피하조직 흡입법은 겨드랑이의 다한증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는 국소 수술법이다. 팽창마취 후 피하조직을 흡입하여 땀샘을 제거하게 되며 국소 외용제, 보톡스 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흉강경 교감신경절제술 또는 피하조직 흡입법을 선택할 수 있다.

Reference

임정연 | KIMS 학술팀
webmaster@kim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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